
집에서 셀프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아미백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하는 치아를 하얗게 하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치아 미백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기 전에 치아 미백의 부작용이 걱정되기도 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치아 미백 치료기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가 치아 미백 제품을 선택할 때는 제품에 함유된 미백 성분의 농도를 정확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한민국의 식약처 기준에 따라 자가 치아미백제가 엄격히 제한되어 있어, 사용 가능한 농도가 정해져 있다. 이와 관련된 정보가 셀프 미백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자가 치아 미백의 부작용
자가 치아 미백을 고려할 때,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치아 손상’이다. 미백을 과도하게 진행한다면 치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셀프 미백 제품에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전문 미백제품 보다 과산화수소 또는 과산화요소의 농도가 낮게 포함되어 있어, 정해진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용한다면 치아 미백을 하는 과정에서 치아의 법랑질이나 내부 상아질의 경도는 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나치게 자주, 혹은 장기간 미백제를 과도하게 사용한다면 치아의 표면이 약해지고 치아 손상이 발생될 수 있다.
치아는 본래의 색상이 있어 미백제를 사용하더라도 자연 치아의 색상보다 더 하얗게 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한계를 포화점이라고 하는데 이 한계를 넘어 과도하게 미백제를 사용하는 경우, 치아의 원래 색상보다 하얗게 만들기는 어렵고 오히려 치아의 표면 손상이 발생하기 된다.
두 번째로 치아미백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시린 증상’이다. 자가 미백을 하면 실제로 3명 중 2명은 1~4일 정도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미백제의 사용 빈도와 시간을 줄리는 것이 권고된다.
집에서 자가 미백을 시작하기 전, 치과에 방문하여 시린 증상을 초래할 만한 원인치아를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치아에 금이나 균열이 있는 경우에 치아 미백 후 시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치아는 미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자가 치아 미백제 사용기간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자가 치아미백 제품의 사용 기간은 하루 1회사용 기준 10~14일 이내이다. 다만 치아 변색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을 조금 조절할 수 있다.
치아 변색의 원인은 다양하다. 자연적인 노화에 의해 치아 색이 어두워진 경우에는 대체로 7일에서 6주 정도의 미백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커피, 차, 흡연 등 외부 요인으로 치아가 변색된 경우에는 14일에서 3개월 정도 미백을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 복용 등으로 변색된 치아는 2개월에서 6개월까지 치아미백을 진행해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테트라사이클린으로 변색된 치아는 미백으로 완전한 효과를 보기는 어렵고, 어느 정도 색상의 개선은 가능하다. 불소에 의한 갈색 변색 또한 미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반면, 흰색 반점의 경우 미백을 진행하면 반점이 부각되어 보이는 등 변색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추천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치아 미백 직후에는 치아가 얼룩덜룩하게 보이거나, 색이 다시 진해지는 회복현상(immediate color relapse)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균일한 색상으로 안정화된다. 연구에 따르면, 자가 미백 치료 후 효과는 1~3년동안 유지된다. 하지만, 커피나 홍차 등 착색이 강한 음료를 자주 마시고 흡연하는 습관 등은 미백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
국가별 미백제 규제 기준 차이 (한국 vs 미국)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자가 치아 미백제는 법적으로 성분과 농도에 대한 제한을 받고 있다. 2026년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정에 따르면,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치아 미백 제품에는 과산화수소가 3% 이하, 과산화요소(과산화카바마이드)는 약 10% 이하로만 함유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다. 이 범위를 초과한 제품은 치과 의료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치아 미백 제품은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카바마이드 농도에 법적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 이유는 미국은 치아 미백제를 의약외품으로 분류하지 않고, 화장품 또는 일반 의약품(OTC)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미국에서는 치아 미백제품을 외모 개선을 위한 제품으로 보기 때문에,제품 안전성에 대한 책임은 제조사에게 있으며, 소비자는 제품 라벨과 사용법을 스스로 확인하고 판단하며 사용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미국에서 셀프 미백 제품을 사용할 때, 소비자가 구매하려는 셀프 미백제가 어떤 성분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즉, 제품 성분과 농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자가 미백제의 부작용, 권장 사용 기간, 그리고 현재 판매되고 있는 치아미백제의 성분과 농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 미백을 진행한 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치아의 색상은 다시 어두워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셀프 치아 미백을 계획하고 있다면, 치아미백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내 치아의 상태와 변색의 원인을 확인하고, 집에서 얼마나, 어떻게 미백을 진행할지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만족스러운 미백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HAYWOOD, Van B. Nightguard vital bleaching: current concepts and research. The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 1997, 128: 19S-25S.